줄거리정적 속에 산새소리만이 멤돌 뿐인 외딴 산장. 한 여인이 창가쪽으로 나있는 발코니의 흔들의자에 앉아 상념에 빠진 채 무심히 책장을 넘기고 있다. 30대 후반의 귀족적인 여자 정희. 그녀는 부족함이 없이 자란 여자답게 완벽주의적인 결벽증의 소유자. 따라서 대낮 호텔에서 젊은 여자와 정사를 즐기던 남편의 부정을 직접 목격한…
봉식은 배신한 친구 두삼을 찾아 다니다 복녀를 만나고, 둘은 각각 상대가 돈이 많은 것으로 착각해 접근한다. 어느 날 봉식은 복녀의 돈을 훔쳐 나오던 중에 그녀가 주재소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도와준다. 우여곡절 끝에 두삼을 만난 봉식은 절벽에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실갱이를 하다 그를 떠밀어 죽게 한다. 실수로 살인범이 된 봉…